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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배추·무 모종 심은 후 물주기|5일 만에 새잎이 나온 실제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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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9일 심은 어린 배추·무 모종과 9월 14일 새잎이 올라온 모습을 비교했습니다. |
9월 초, 용인 시민농장의 방치돼 있던 텃밭을 정리하고 밭을 만든 뒤 배추와 무 모종을 심었습니다. 모종을 심을 때만 해도 물만 잘 주면 알아서 뿌리를 내릴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직접 해보니 어린 모종은 물을 얼마나 많이 주느냐보다 어떻게 주느냐도 중요했습니다. 물을 준 뒤 흙이 움직이면서 어린 모종의 가운데 부분을 덮어버리는 일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바로 발견해 흙을 씻어냈고, 물 주는 방법도 바꿨습니다. 그리고 5일 뒤인 9월 14일, 배추 가운데에서 새로운 잎이 올라오는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이번 글은 제가 직접 배추와 무 모종을 심고 물을 주면서 겪은 5일 동안의 시행착오와 변화를 기록한 이야기입니다.
✔ 배추·무 모종을 심은 뒤에는 흙이 마르지 않도록 물을 살펴줬습니다.
✔ 처음에는 물을 주면서 흙이 튀고 밀려 모종 가운데까지 덮는 일이 생겼습니다.
✔ 발견한 뒤 물뿌리개로 부드럽게 물을 뿌려 덮인 흙을 씻어냈습니다.
✔ 이후에는 한 곳에 강하게 붓지 않고 물을 흩뿌리는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 5일 뒤 배추 가운데에서 새 잎이 올라오는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 제가 직접 겪어보니 어린 모종은 물의 양뿐 아니라 물을 주는 방식도 살펴볼 필요가 있었습니다.
9월 9일 아침, 배추와 무부터 살펴봤습니다
모종을 심은 뒤 가장 신경 쓰였던 것은 역시 물이었습니다. 아직 뿌리가 제대로 자리 잡지 않았을 테니 흙이 너무 마르면 안 될 것 같았습니다.
9월 9일 아침 일찍 밭에 나가보니 흙이 제법 말라 있었습니다. 그래서 배추와 무가 심어진 곳에 물을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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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을 주기 전 배추와 무 모종이 심어진 밭의 모습입니다. |
그리고 물을 충분히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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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9일 아침, 심은 지 얼마 되지 않은 배추와 무 모종에 물을 줬습니다. |
이때까지만 해도 별다른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두 시간 뒤 다시 보니 흙이 모종 가운데를 덮었습니다
그런데 약 2시간 뒤 밭을 다시 살펴보다 이상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물을 주면서 움직인 흙이 어린 모종 쪽으로 밀려 들어가 일부 모종의 가운데 부분(생장점)까지 덮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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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을 준 약 2시간 뒤 살펴보니 흙이 모종의 가운데 부분까지 들어가 있었습니다. |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도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새잎이 나오는 가운데 부분까지 흙에 묻힌 채 그대로 두는 것은 좋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저도 텃밭 농사를 전문적으로 해온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장면 하나하나가 공부가 됩니다.
물뿌리개로 살살 뿌려 흙을 씻어냈습니다
손으로 흙을 걷어내다가 어린 모종을 건드리는 것보다는 물로 부드럽게 씻어내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물뿌리개를 이용해 위에서 강하게 붓지 않고 부드럽게 흩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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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종 가운데를 덮고 있던 흙을 물뿌리개로 조심스럽게 씻어냈습니다. |
직접 해보니 차이가 분명했습니다.
한 곳에 물이 강하게 떨어지지 않으니 주변 흙이 크게 튀거나 모종 쪽으로 밀려가는 현상이 훨씬 적었습니다.
물은 많이 주는 것만이 중요한 게 아니었습니다
이 일을 겪고 나서부터 물 주는 방법을 조금 바꿨습니다.
특히 아직 크기가 작은 모종에는 한 곳에 물을 강하게 붓기보다 물뿌리개로 넓게 흩뿌려주는 방식으로 물을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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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후에는 흙이 튀지 않도록 물뿌리개를 이용해 부드럽게 물을 줬습니다. |
농사를 오래 지은 분들에게는 너무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처럼 텃밭을 직접 일구면서 하나씩 배워가는 사람에게는 ‘물을 줬다’와 ‘모종이 상하지 않게 물을 줬다’가 서로 다른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경험이었습니다.
9월 14일, 모종이 눈에 띄게 달라졌습니다
그리고 5일이 지났습니다.
9월 14일 아침 다시 밭에 나가 물을 주면서 배추와 무를 살펴봤습니다.
처음 심었을 때와 비교하면 잎도 커졌고 밭에 자리 잡아가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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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14일 아침 모습입니다. 처음보다 잎이 커지고 모종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
사진을 날짜별로 남겨놓으니 변화가 더 잘 보였습니다. 매일 보면 크게 달라진 것 같지 않은데 5일 전 사진과 비교하니 차이가 꽤 컸습니다.
배추 가운데에서 새 잎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반가웠던 것은 배추 가운데였습니다.
처음 심었을 때 있던 잎만 커진 것이 아니라 가운데에서 새로운 잎이 올라오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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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추 가운데에서 새잎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뿌리가 자리를 잡아가는 것으로 보여 반가웠습니다. |
새 잎이 올라오는 것을 보니 적어도 지금까지는 모종이 밭에 잘 적응해가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처음 물을 줬다가 흙이 가운데를 덮었을 때는 혹시 모종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바로 조치한 뒤 계속 살펴본 보람이 있었습니다.
방치됐던 텃밭에서 채소가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이 밭은 처음부터 잘 만들어진 텃밭을 넘겨받은 것이 아닙니다.
한동안 관리되지 않아 풀이 무성했던 곳을 정리하고, 비료를 주고, 흙을 고른 뒤 하나씩 작물을 심기 시작한 곳입니다.
그래서 배추 잎 몇 장이 커지고 새잎 하나가 올라오는 것도 제게는 조금 다르게 보입니다.
아직 수확까지는 갈 길이 멉니다. 벌레가 생길 수도 있고 날씨 때문에 예상하지 못한 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 과정까지 있는 그대로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직접 해보니 초보자에게는 작은 관찰이 중요했습니다
이번에 제가 배운 것은 거창한 농사기술이 아니었습니다.
물을 주고 끝내지 않고 잠시 뒤 다시 한번 살펴보는 것.
만약 9월 9일 아침에 물만 주고 집으로 돌아갔다면 흙이 모종 가운데를 덮고 있는 것을 바로 발견하지 못했을 겁니다.
문제가 생기지 않게 처음부터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초보자인 제게는 작물을 자주 보고 이상한 점이 있으면 바로 고쳐주는 것이 더 현실적인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9월 9일 작은 모종에서 시작해 9월 14일에는 새잎까지 확인했습니다.
이제 다음 변화가 궁금해집니다.
그리고 같은 밭의 빈자리에는 알타리무와 쪽파, 갓, 시금치 씨앗도 심었습니다. 며칠 지나지 않아 벌써 흙을 뚫고 올라오는 싹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야기는 다음 글에서 씨앗을 심은 날부터 싹이 올라오기까지의 과정을 사진과 함께 이어서 기록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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