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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농장 텃밭 가꾸기|관리되지 않던 밭, 흙 뒤집기부터 다시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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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농장 텃밭을 처음 받아 굳은 흙을 뒤집고 거름과 비료를 섞어 작물을 심을 수 있는 밭으로 만드는 과정을 직접 해봤습니다. |
시민농장에서 한동안 관리되지 않은 텃밭을 다시 가꾸려면 무엇부터 해야 할까요?
저는 요즘 용인 공세동 시민농장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일을 하다 보니 잘 가꿔진 텃밭도 보이고, 작물을 듬성듬성 심어놓은 밭도 보이고, 한동안 손길이 닿지 않아 비어 있는 밭도 눈에 들어옵니다.
그러던 중 관리되지 않고 남아 있던 텃밭 한 구좌를 맡아 직접 가꿔보게 됐습니다.
바로 채소를 심을 수 있는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그동안 가꾸지 않아 굳어 있는 흙부터 뒤집고 거름과 비료를 넣은 뒤 다시 흙을 고르는 작업이 먼저였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관리되지 않던 시민농장 텃밭을 다시 일구면서 직접 해본 흙 뒤집기부터 거름 넣기, 밭 고르기까지의 과정을 사진과 함께 기록해보겠습니다.
📌 1분 핵심정리
✔ 시작: 관리되지 않고 남아 있던 텃밭 한 구좌
✔ 1차 작업: 굳어 있는 흙 뒤집기
✔ 다음 작업: 거름과 비료 준비하기
✔ 2차 작업: 다시 흙을 뒤집어 거름과 섞기
✔ 마무리: 채소를 심을 수 있도록 밭 고르기
✔ 앞으로: 계절에 맞는 채소를 심고 수확까지 기록할 예정
시민농장에서 일하며 텃밭을 하나 맡았습니다
제가 일하고 있는 곳은 용인 공세동 시민농장입니다.
공세동 시민농장은 전체 465구좌 규모입니다. 올해 시민들에게 처음 분양할 당시 한 구좌의 분양가격은 3만원이었다고 합니다.
저는 일반 분양 시기에 신청해서 받은 것이 아니라 시민농장에서 일을 하면서 중간에 관리되지 않고 남아 있던 한 구좌를 맡아 가꿔보기로 했습니다.
처음 밭을 마주했을 때 가장 먼저 생각한 것은 무엇을 심을지가 아니었습니다.
“우선 밭부터 만들어야겠다.”
작물을 심기 전에 흙부터 다시 손봐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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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농장에서 관리되지 않고 남아 있던 텃밭을 처음 맡았을 당시 모습입니다. 작물을 심기 전에 먼저 흙부터 손보기로 했습니다. |
가장 먼저 굳은 흙부터 뒤집었습니다
첫 작업은 흙 뒤집기였습니다.
겉으로 볼 때는 평범한 빈 땅처럼 보였지만 괭이를 대보니 흙이 상당히 굳어 있어 쇠스랑을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밭을 예쁘게 만들려고 하기보다는 굳은 흙을 깨고 속흙이 올라오도록 전체적으로 뒤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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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굳어 있던 흙을 쇠스랑로 처음 뒤집었습니다. 큰 흙덩어리가 그대로 올라와 한 번에 밭을 만들기는 어려웠습니다. |
직접 해보니 작은 텃밭 한 구좌라고 만만하게 볼 일은 아니었습니다.
쇠스랑으로 굳은 흙을 계속 뒤집다 보면 제법 힘이 듭니다. 시민농장이나 주말농장을 처음 시작한다면 하루에 모든 작업을 끝내려고 무리하기보다 자신의 체력에 맞게 나누어 하는 것도 방법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번 뒤집고 이틀을 두었습니다
1차로 흙을 뒤집은 뒤 곧바로 작물을 심은 것은 아닙니다.
저는 이틀 정도 그대로 두었다가 다시 밭 상태를 살펴봤습니다.
흙덩어리가 아직 크게 남아 있었고 채소를 심기에는 거친 상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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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차로 흙을 뒤집은 뒤 이틀 정도 지난 모습입니다. 큰 흙덩어리가 남아 있어 한 번 더 손보기로 했습니다. |
처음에는 한 번만 뒤집으면 어느 정도 밭이 만들어질 것으로 생각했는데, 직접 해보니 큰 흙덩어리를 다시 부수고 고르는 작업이 필요했습니다.
거름과 비료를 준비했습니다
다음은 작물이 자랄 흙을 만드는 작업입니다.
저는 준비한 거름에 비료를 섞어 밭에 넣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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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밭에 넣기 위해 준비한 거름과 비료입니다. 흙과 골고루 섞을 수 있도록 미리 준비했습니다. |
여기서 제가 사용한 양이나 방법을 모든 텃밭의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토질도 다르고 앞으로 심을 채소에 따라서도 필요한 거름이나 비료의 양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민농장이나 주말농장을 처음 가꾸는 분이라면 무조건 많이 넣기보다는 제품에 표시된 사용량과 심을 작물을 확인하고 사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두 번째로 흙을 뒤집었습니다
거름을 넣으면서 두 번째 흙 뒤집기를 했습니다.
첫 번째가 굳은 땅을 깨는 작업이었다면 이번에는 큰 흙덩어리를 조금 더 잘게 만들면서 거름이 흙과 섞이도록 하는 과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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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름을 넣으면서 두 번째로 흙을 뒤집는 과정입니다. 굳은 흙덩어리를 다시 부수며 밭 전체를 고르게 만들었습니다. |
작업을 할수록 처음의 빈 땅이 조금씩 텃밭다운 모습으로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진을 남겨놓으니 변화가 더 잘 보입니다.
거름을 섞고 밭을 고르니 제법 텃밭이 됐습니다
마지막으로 거름이 한곳에 몰리지 않도록 흙과 섞으면서 전체적인 밭 모양을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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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름을 흙과 섞고 전체적으로 고르기를 마친 모습입니다. 처음 맡았을 때와 비교하면 제법 텃밭다운 모습이 됐습니다. |
처음 맡았을 때와 비교하면 모습이 상당히 달라졌습니다.
굳은 흙을 뒤집고, 이틀 뒤 다시 흙덩어리를 부수고, 거름과 비료를 넣어 다시 뒤집은 뒤 전체를 고르고 나니 이제야 무언가를 심어볼 수 있는 밭이 됐습니다.
작물을 심지도 않았는데 밭 하나 만들어놓은 것만으로도 묘한 성취감이 있었습니다.
직접 해보니 밭 만들기도 농사였습니다
텃밭이라고 하면 보통 상추나 배추, 고추 같은 작물을 심고 수확하는 모습을 먼저 떠올립니다.
하지만 직접 해보니 씨앗이나 모종을 심기 전 흙을 만드는 과정부터 이미 농사의 시작이었습니다.
특히 한동안 사용하지 않은 땅이라면 바로 심기보다 먼저 현재 흙 상태를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제가 이번에 한 과정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밭 상태 확인 → 1차 흙 뒤집기 → 이틀 후 상태 확인 → 거름·비료 준비 → 2차 흙 뒤집기 → 거름과 흙 섞기 → 밭 고르기
앞으로는 여기에 계절에 맞는 채소를 심고 직접 가꾸어볼 생각입니다.
그런데 시민농장을 둘러보니 또 다른 밭이 보였습니다
제가 일하는 시민농장을 둘러보면 텃밭 모습이 모두 같지는 않습니다.
작물을 촘촘하게 심어 잘 가꾸는 곳도 있고, 비교적 여유 있게 이용하는 곳도 있습니다.
그리고 몇 달 동안 손길이 닿지 않은 듯 잡초가 무성하게 자란 텃밭도 눈에 띄었습니다.
그렇다고 비어 보인다고 해서 마음대로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밭을 사용해도 되는지 먼저 담당자에게 확인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민농장의 운영에 대해서도 몇 가지 알게 됐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잡초가 무성했던 텃밭을 어떻게 맡게 됐는지, 사용하기 전에 누구에게 무엇을 확인했는지부터 실제 경험을 정리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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